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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 - 경영진의 직장폐쇄 해제에 대한 지회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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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갑을오토텍지회 작성일17-06-19 07:51 조회23,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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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철회는 공장정상화의 시작일 뿐 입니다!!

- 경영진의 직장폐쇄 해제에 대한 지회의 입장 -

1. 갑을오토텍 경영진은 6월 16일 공고를 통해 6월 21일 07시 40분을 시점으로 직장폐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이하 “지회”)는 금번 경영진의 결정이 지회가 오래도록 주장해 온 공장정상화를 앞당기는 긍정적 신호라고 판단합니다.

2. 경영진에 의해 장기적으로 유지돼 온 직장폐쇄는 2015년 신종노조파괴로 시작된 민주노조 파괴를 위한 부당노동행위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지회의 수많은 양보조치가 있었던 작년 10월 11일, 올해 2월 10일, 아니면 6월 12일에라도 경영진은 직장폐쇄를 해제해야만 했습니다. 1년에 가까운 직장폐쇄로 지회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조합원들의 심신건강은 악화되었고, 가족들은 불안의 나날을 보냈으며,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기도 했습니다. 가슴에 새겨진 이 상흔들은 이제야 결정한 경영진의 직장폐쇄 해제만으로 치유될 수 없습니다.

3. 근 1년의 시간동안 지회는 해보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사태해결과 공장정상화를 기대하며 수많은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노사간 자율적인 교섭타결을 위해 경영진의 요구를 수용하며 왔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경영진에게 공장정상화의 진정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검찰과 고용노동부는 지회의 주장과 노력이 진실임을 알면서도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사태의 장기화를 부추겼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회는 신임사장의 부임과 함께 이뤄진 직장폐쇄 해제 조치에 대해 노사관계 및 공장정상화의 새로운 조건이 형성됐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지회는 경영진 이하 관리직까지 동원되는 노조파괴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는 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공장정상화에 매진해 나갈 것을 밝힙니다.

5. 1년, 아니 3년 동안 노조파괴에 맞서 함께 해 주신 수많은 분들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회의 노력에 경영진과 고용노동부 등이 정상적으로 움직였다면, 이미 수개월 전에 복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남긴 채 이제야 복귀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지회는 고 김종중 열사의 명예회복과 남은 과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온전히 마무리되는 날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2017년 6월 19일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 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