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경주지부 ㅇㅇ지회에서 발생한 직장내갑질과 성폭력 사태에 대해 같은 여성으로써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보고서를 읽는 동안 피해자가 느꼈을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들을 여성이라면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노동조합이라는 조직에서 벌어진 일이라니요...

앞으로는 노동해방을 외치고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기득권과 다를바 없는 똑같은 추태를 일삼는다면 조합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계약연장과 무기계약직 전환이라는 조건으로 여성 계약직사원에게 갑질을 일삼고 성희롱을 하는 행위는 수위를 불문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조직을 위해 쉬쉬했던 일들을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조직에 해가될까 축소시키는것이 아니라 조직을 위해 과감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속노조는 직업특성상 대다수의 조합원이 남성들입니다.

그래서 더 여성의 소리는 외면당하고 소외되어 왔습니다.

이제 여성의 눈으로도 바라봐 주십시오.

남성들의 잣대로만 평가하지 말아주십시오.

여성 사무원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을 통감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경주지부 아진카인텍지회 조은희